풀러턴에 K-성남비즈니스센터 개관
자매 도시인 풀러턴과 성남 시가 약 9개월 동안 공을 들인 K-성남비즈니스센터(이하 KSBC)가 문을 열었다. 두 도시 측은 지난 27일 풀러턴 다운타운 중심가 하버 불러바드의 2층 건물(801 N. Harbor Blvd)에 마련된 KSBC 옥외에서 성대한 개관식을 개최했다. KSBC는 성남 시가 관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했다. 한국의 주체인 성남산업진흥원의 입찰 과정을 통해 선정된 미국 내 비즈니스 개발사 코루스 브리지(Corus Bridge LLC, 대표 신영준)가 운영을 맡았다. 풀러턴 시는 장소 확보부터 내부 공사, 각종 인, 허가, 개관식 준비 등의 과정에 도움을 제공했다. 〈본지 6월 5일자 A-12면〉 개관식엔 풀러턴 시의 프레드 정 시장, KCSC 설립 준비를 도운 제임스 고 시장 정책 보좌관, 제이크 오 시 경제 고문과 성남 시의 신상진 시장, 박광순 시의회 의장, 성남산업진흥원과 KSBC 입주 업체 관계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덕 채피OC수퍼바이저, 최석호 전 가주하원의원, 김동수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 노상일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조이스 안과 호세 트리니다드 부에나파크 시의원, 마티시모노프브레아 시장 등 풀러턴 인근 도시 정치인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신상진 시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지난 9월 이후 성남과 풀러턴이 많은 노력을 통해 마련한 비즈니스센터가 앞으로 여러 도시에 한·미 도시 간 경제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성남은 한국 테크놀로지 업계의 허브”라며 “한국의 테크, 바이오 메디컬 기업이 풀러턴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두 시장은 KSBC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 시장은 환영의 뜻을 담은 ‘풀러턴 시 열쇠’를 신 시장에게 증정했고 신 시장은 정 시장에게 명예 성남 시민증을 전달했다. 개관식 참석자들은 제막식과 리본 커팅에 이어 KSBC를 둘러봤다. KSBC 센터장을 맡은 신영준 대표는 “성남산업진흥원 심사를 거친 21개 우수 중소기업이 입주했다”고 밝혔다. 리얼디자인테크는 실외 체감형 실내용 사이클링 기구, (주)에바와 이카플러그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 비트센싱은 지능형 교통관제 센서, (주)리브스메드는 다관절 복강경 의료기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약 900스퀘어피트 면적의 1층은 전시 공간이다. 1100스퀘어피트인 2층엔 입주 기업 관계자와 바이어의 미팅 장소로 활용될 회의실이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는 KSBC 입주 기업과 별개로 사무실을 마련했다. 황 대표는 “미국 내 연락 사무소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KSBC엔 신 대표와 직원 1명이 상주하며, 입주 업체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펴게 된다. 신 대표는 “의료 기기의 경우, 미국에 수출하려면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기 제품 등도 미국의 규격에 맞춰야 한다. 각종 승인과 특허 출원, 상표 등록에 관한 정보를 입주 기업에 서둘러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SBC의 렌트 기간은 4년이다. 성남산업진흥원과 코루스 브리지의 위탁 운영 계약은 1년이다. KSBC 운영에 드는 비용은 성남 시가 성남산업진흥원을 통해 부담한다. KSBC에 관한 문의는 전화(213-949-271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성남비즈니스센터 개관 어바인 부시장 신상진 시장 시장 진출